프리뷰
Vol. 125-1 (2026.1.5.) 발행
글_ 한성주(본지 에디터)
사진제공_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2026 레퍼토리
[정기공연]
-심청 *대한민국발레축제
5월 1일(금) – 5월 3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백조의 호수 *예술의전당 공동기획
8월 14일(금) – 08월 23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잠자는 숲속의 미녀
10월 2일(금) – 10월 4일(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호두까기인형 *세종문화회관 공동기획
12월 17일(목) – 12월 30일(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순회공연]
-백조의 호수-챔버
2월, 부산낙동아트센터
-돈키호테
3월, 화성예술의전당, 강동아트센터
-심청
4월, 충북교육문화원
-더 발레리나
6월, 예주문화예술회관, 하남문화예술회관
-백조의 호수
8월, 김해문화의전당
-잠자는 숲속의 미녀
9월-10월, 춘천문화예술회관, 대구문화예술회관, 안동예술의전당
-호두까기인형
11월-12월, 강릉아트센터, 고양아람누리, 평택아트센터, 창원3.15아트센터, 군산예술의전당, 대전예술의전당 *공연순 기재

유니버설발레단이 창단 42주년을 맞이하는 2026년 시즌 레퍼토리를 발표했다. 이번 시즌은 발레단의 역사를 상징하는 창작 발레 <심청>의 40주년 기념 무대를 필두로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들로 구성되었다.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심청>은 1986년 초연 이후 40주년을 맞이한다. 동양의 고전과 서양의 발레를 조화시킨 작품으로 K-발레의 위상을 높여온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창작 발레이다. 발레단 초대 예술감독 애드리언 델라스(Adrienne Dellas)가 안무를, 故 박용구 평론가가 대본을, 케빈 바버 픽카드(Kevin Barber Pickard)가 작곡을 맡아 기획 단계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제작되었다. 5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폭풍우 치는 인당수와 선원들의 역동적인 군무 그리고 바닷속 장면의 영상 투사 등 시각적 연출이 돋보이는 장면들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

8월에는 예술의전당 공동기획으로 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인 <백조의 호수>가 이어진다. 1992년 초연을 시작으로 해외 12개국 투어를 거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제5대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의 지도 아래 정통 마린스키 버전으로 완성된 작품으로 지난해 미학적 완성도를 위해 전면 신규 제작된 의상을 통해 무대 몰입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상반된 매력을 극적으로 담아내는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24마리의 백조와 흑조가 이루는 완벽한 대형의 군무는 이 버전의 백미로 꼽힌다.

10월에 '고전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 선보이며 4년 만에 정기공연으로 관객을 찾는다. 1994년 아시아 발레단 최초로 초연될 당시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와 연출가 나탈리아 스피치나, 무대 디자이너 시몬 파스투크 등이 참여해 마린스키 정통 스타일의 화려함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그랑 파드되를 비롯해 요정들의 바리에이션, 샤를 페로 동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디베르티스망 등 고전 발레의 형식미를 극치로 보여주는 연출이 관전 포인트다.
시즌의 피날레는 연말의 대명사인 <호두까기인형>이 장식한다. 2021년부터 6년째 매년 세종문화회관과 공동기획으로 무대에 올리고 있는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가장 잘 살려냈다고 평가받는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Vasily Vainonen) 버전을 공연한다. 발레 마임과 마술, 고난도 테크닉이 조화를 이룬 무대로, 특히 눈송이 요정들의 군무와 로즈 왈츠, 클라라와 호두왕자의 2인무 등이 하모니를 이룬다. 웅장한 무대 연출과 드라마틱한 장면 전환이 돋보이며,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연말을 느끼는 데 적격인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정기공연 외에도 <돈키호테>, <더 발레리나>, <백조의 호수> 등 폭넓은 레퍼토리로 전국 각지의 관객을 찾아가는 순회공연을 병행하며 2026년 한 해를 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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